헌정질서를 멈춰 세운 보안사령관 전두환은 1980년 봄 대통령에 취임합니다.
그를 두고 부인 이순자 씨가 “민주주의의 아버지”라고 평가했습니다.
정치권은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논평을 내지 않았습니다.
황수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 씨의 인터뷰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남편은 우리나라에 처음 대통령 단임제를 이뤘다"며 "민주주의 아버지는 우리 남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것이 발단이 됐습니다.
1987년 국민투표로 도입된 대통령 직선제와 5년 단임제가 전두환 전 대통령의 민주화 공로라는 겁니다.
민주당은 비판했습니다.
[설훈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감히 민주주의를 운운하며 실성에 가까운 발언을 내놓는 사실에 광주항쟁의 원혼들을 대신해서 분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야당은 뻔뻔한 주장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노영관 / 바른미래당 상근부대변인]
"불법적 만행도 알츠하이머 투병 탓에 깨끗이 잊고 민주주의의 아버지라 주장하는 것입니다."
[정호진 / 정의당 대변인]
"자기 최면도 이만하면 병입니다. 전 씨 부부는 그 입 다물고 더 이상의 망발을 멈추길 바랍니다."
자유한국당은 별다른 논평을 내지 않았습니다.
채널A 뉴스 황수현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한규성 이승훈
영상편집: 김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