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김정은 위원장 신년사의 예고대로 올 한 해 경제 발전에 총력을 집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비핵화 진전 없이는 말처럼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 북미 담판을 통해 정면돌파에 나설지 주목됩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30분 남짓 신년사에 가장 많이 등장한 키워드는 '경제'입니다.
모두 38번을 언급하며 경제 건설을 강조했고, 그 방법으로는 자립과 자력이 10여 차례나 거론됐습니다.
북한 매체도 신년사 이튿날 자력갱생을 기치로 내걸고 생산성 향상에 총력을 주문하고 나섰습니다.
[조선중앙TV : 모든 것이 부족하고 어려운 속에서도 자기의 힘 자기의 두뇌로 경제 건설과 인민 생활 향상에 이바지하는 큼직큼직한 연구 성과들을 이룩했다고 하시며….]
대북제재로 대외경제 여건이 여전히 열악한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문제는 대북 투자와 수출이 막힌 현 상황을 풀지 않고선 경제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겁니다.
김정은 위원장 집권 초반 꾸준히 1%대를 기록하던 경제성장률은 지난 2016년 큰 폭으로 상승하는가 싶더니 대북 투자 금지가 한층 강화된 이듬해 -3.5%로 추락했습니다.
[임을출 /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외자 유치를 겨냥한 경제 개발구 개발 등 대외경제 부문은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은 점을 고려해 볼 때 지금까지 주력해온 과학기술을 토대로 한 대내 경제의 효율성과 생산력 향상에 초점을 맞춘….]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등 남북사업 재개로 활로를 뚫어보려는 속내도 내비쳤지만, 정부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입니다.
[백태현 / 통일부 대변인 : 남북 간의 논의뿐만 아니고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공조 및 우리 내부의 이해관계자들과의 협의를 통해서도 추진해 나가야 할 사안이라고 봅니다.]
특히 비핵화 협상의 진전 없이는 남북 협력 사업도 더 이상 속도를 올리기 어려워 북한이 미국과의 담판을 통한 정면돌파에 나설지 주목됩니다.
YTN 김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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