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펼쳐진 프로배구 경기에서 OK저축은행이 KB손해보험에 덜미를 잡히며 4연패 수렁에 빠졌습니다.

여자부 경기에선 IBK기업은행이 다시 선두를 탈환했습니다.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OK저축은행이 KB손해보험에 또다시 무릎을 꿇었습니다.

시즌 첫 4연패로, 세 경기 연속 3대 0 완패입니다.

무엇보다 승부처에서 나온 잦은 범실이 뼈아팠습니다.

공격 호흡이 맞지 않았고, 서브 라인을 밟는 등 불필요한 실책도 여러 차례 노출했습니다.

시즌 초반 선두권을 형성하던 순위는 어느덧 5위까지 내려앉았습니다.

[김세진 / OK저축은행 감독 : 내가 여기 서 있는 이유가 뭘까? 작전하려고 서 있잖아. 점수 내주고 잘못하는 거 지적하는 건 팬들도 해.]

직전 경기에서 선두 대한항공을 잡은 KB손해보험은 2연승을 달리며 중위권 추격에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이번 시즌 첫 무실세트 승리로, 소중한 승점 3점과 함께 자신감도 회복했습니다.

[황두연 / KB손해보험 레프트 : 선수들이 자신감도 찾은 것 같고 새해부터 승리로 시작할 수 있어서 기분 좋습니다.]

여자부 경기에선 IBK기업은행이 외국인 선수 알레나가 부상으로 빠진 인삼공사를 누르고 다시 1위를 찾아왔습니다.

어나이와 고예림, 김희진 삼각 편대가 제 역할을 했고, 김수지도 역대 4번째 600 블로킹을 기록하는 등 주전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습니다.

[고예림 / IBK기업은행 레프트 : 방심하지 않고 단합해서 게임 하려고 더 노력했습니다.]

IBK기업은행은 승점 35점으로 흥국생명에 승점 1점 앞서며 치열한 선두 경쟁을 이어갔습니다.

YTN 양시창[[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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