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을 덮친 한파, 참 매서웠습니다.
제주에는 주말 내내 폭설이 쏟아지면서 한라산 입산이 통제됐고, 강추위에 한강 곳곳이 얼어붙기도 했습니다.
이은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늘에서 내려다 본 한라산은 새하얀 옷으로 갈아입었습니다. 어리목에 쌓인 눈은 25cm가 넘습니다.
한때 대설주의보까지 내려져 한라산 탐방을 위한 입산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김봉구 / 한라산국립공원 직원]
"한라산공원 입구나 진입로 주차장 내에 제설작업 중이기 때문에 완료되는 동시에 내일은 탐방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차단됐던 일부 산간도로는 눈이 그치면서 운행이 재개됐습니다.
표면 아래로 흘러야 햐는 강물이 완전 멈춰섰습니다.
영하 10도를 밑도는 한파가 사흘째 이어지면서 한강 가장자리 일부에 살얼음까지 얼었습니다.
[조상훈 / 광주 북구]
"(바깥) 공기 쐬고 싶어서 왔는데 살얼음 낀 거 보니까 진짜 한파가 온 것 같구나(라고) 느껴져요."
[이은후 기자]
"한강의 결빙을 관측하는 장소입니다. 제 뒤로 보이는 한강대교의 2번째 교각와 4번째 교각 사이, 그리고 다리에서 100m 떨어진 지점이 띠 모양으로 완전히 얼면 기상청이 한강 결빙을 공식적으로 발표합니다."
지난해 이곳은 예년보다 한 달 빠른 12월 중순에 얼어붙었지만 올해는 아직 결빙이 관측되지 않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내일 낮 기온이 1도까지 올라가는 등 한파가 한풀 꺾일 것으로 전망하면서 한강 결빙 시기는 미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은후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윤재영 문대화(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 손진석
그래픽 : 김민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