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밑 한파에 경기도 '꽁꽁'...싸늘한 기부 온정 / YTN

YTN news 2018-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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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밖에 잠깐 서 있기조차 힘들 만큼 매서운 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요,

어려워진 지갑 사정과 세밑 한파의 기세 속에 기부 온정은 예전 같지 않습니다.

김대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살을 에는 듯한 강추위 속에 온정을 찾는 구세군의 종소리가 널리 퍼집니다.

시민들의 무관심 속 종소리가 울린 지 거의 한 달째.

지난해보다 자선냄비 수를 30개 더 늘렸지만 모금액은 오히려 줄어들었습니다.

[김기석 / 구세군 자선냄비 본부 모금본부장 : 연말이면 함께 나누고 더불어 함께 마무리하고 이웃들과 함께하자는 분위기가 있었는데, 올해는 그런 분위기가 실종된 그런 연말 아닌가...]

사랑의 온도계도 좀처럼 오르질 않고 있습니다.

목표 모금액의 1%가 모일 때마다 1도씩 오르는 수은주는 아직 절반에도 못 미친 42.9도.

'깜깜이' 기금 운영이라는 오해 속에 지난해 어금니 아빠 사건까지 겹치면서 식어버린 온정은 기부 액수가 대신 말해줍니다.

어려워진 지갑 사정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김태인 / 서울 용두동 : 아무래도 국민들의 경제적 능력이 생기면 기부도 자연스럽게 이어진다고 생각해서, 경기도 회복되면서 기부금액도 좀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크리스마스 시즌 연말 특수도 옛말입니다.

올해 더 안 좋아진 경기 여파로 상인들의 표정도 밝지만은 않습니다.

떠들썩한 세일 문구와 판촉은 여전하지만 소상공인들이 피부로 느끼는 연말 매출은 절반 정도 줄었습니다.

[황나래 / 옷가게 직원 : 올해는 장사가 안되고 손님도 많이 없고, 경기가 되게 안 좋았지만 내년에는 좀 나아져서 다시 몇 년 전처럼 장사도 잘되고 매출도 많이 오르고...]

어려운 경기 속에 이웃을 돌아보는 마음까지 식어버린 올 한 해,

새해엔 더 나아질 거라는 기대 속에 또 한 해가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YTN 김대겸[[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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