셧다운 장기화에 쓰레기 쌓이는 국립공원…문 닫는 관광지들

채널A News 2018-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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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국립공원 등 유명 관광지에 쓰레기가 쌓여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이 예산을 갖고 대립하면서 일시 업무정지에 돌입했기 때문인데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황규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문을 닫은 국립공원 매표소.

화장실은 물론 공원 안내소의 문까지 굳게 잠겨 있습니다.

[케빈 삼손 / 관광객]
"관광 안내소는 공원 관광의 일부입니다. 그래서 (문 닫힌 것에) 놀랐습니다."

국립공원 관리소를 비롯해, 연방정부 공무원 38만 명이 강제로 무급 휴가에 들어가면서, 인력 공백이 생긴 겁니다.

[황규락 기자]
"이 곳은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샌프란시스코의 유명한 관광지인데요.

연방정부의 셧다운 사태가 계속 이어지면서 휴지통 옆으로는 이렇게 미처 치우지 못한 쓰레기들이 쌓여만 가고 있습니다."

요세미티 국립공원 내 주요 프로그램도 중단됐고, 도로 제설 작업이 차질을 빚는 곳도 생겼습니다.

[헤리베르토 라온 / 연방정부 공무원]
"나뿐만 아니라 많은 공무원들이 깊은 좌절을 느끼고, 우리는 그저 우리의 일을 계속 하고 싶을 뿐입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완강합니다.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을 위한 예산 통과에, 민주당이 지금처럼 계속 반대한다면 셧다운 역시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올해 마지막 상원 본회의마저 성과없이 끝나면서 셧다운 사태는 해를 넘기게 됐습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황규락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조영웅(VJ)
영상편집 : 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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