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한반도에 훈풍이 불면서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과 발사가 없었던 해로 기록됐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감지하기 어려운 부분의 핵 프로그램 개발은 계속하고 있다는 주장이 미국에서 거듭 제기됐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더 이상 북한의 핵실험도 미사일 발사도 없다"

지난 6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뒤 트럼프 미 대통령이 북미 관계 진전을 과시할 때마다 내세운 언급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더 이상 미사일 발사도 핵실험도 없습니다. 북한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어떻게 될지 지켜봅시다.]

하지만 미 NBC 방송은 이것이 북한의 정책 전환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보도했습니다.

전문가와 위성사진 분석에 따르면 북한은 핵 물질 생산과 미사일 기지개발을 계속하고 있다는 겁니다.

우드로윌슨센터 로버트 리트워크 부소장은 북한이 현재의 생산 속도라면 2020년까지 핵탄두 약 100개를 보유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북한의 무력 도발 중단만으로도 만족할 것이란 평가도 나왔습니다.

매사추세츠 공대 비핀 나랑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은 비핵화하지 않을 것을 알고 있고 신경도 쓰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북한과 협상을 모색하는 외교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 중단만으로도 트럼프 대통령은 승리를 주장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다만 그동안 북한은 핵무기를 증강할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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