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 업체들이 새로운 모델을 예정보다 빠르게 내놓고 있습니다.
판매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한 처방입니다.
김지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올해 초 미래 디자인 철학과 함께 콘셉트카를 공개한 현대자동차.
[이상엽 / 현대차 전무]
"감성적인 스포티함! 아주 특별한 콘셉트카 '르필루즈'를 소개합니다."
콘셉트카 디자인을 적용한 신형 쏘나타는 출시일정을 3개월 앞당겨 내년 3월 첫선을 보입니다.
기아차도 디자인을 확 바꾼 '쏘울'을 곧 출시합니다.
10인치가 넘는 디스플레이와 최첨단 스피커를 탑재해 이른바 '소리의 시각화'를 앞세웠습니다.
실적 회복 조짐이 보이자 세련된 신차를 조기 투입해 그 추세를 분명하게 이어간다는 전략입니다.
지난 두 달 간 수출실적이 지난해와 비교해 크게 늘어나면서, 현대· 기아차는 위기탈출 신호탄을 쐈습니다.
올해 내수판매량이 30% 이상 줄어든 한국GM은 소비자 선호에 맞춰 대형 SUV 출시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캠핑족을 겨냥해 트레일러도 안정적으로 끌 수 있는 대형 SUV 두 종류를 내년 상반기에 연이어 선보입니다.
쌍용차도 다음 달 3일, 1톤 트럭과 맞먹는 적재중량의 SUV를 조기 출시해, 대형 SUV 전쟁에 뛰어듭니다.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내년 6월까지) 개별소비세 인하를 활용하는 것도 괜찮고요. 노후 디젤차를 폐차하면 지원금이 확대돼 있으니까 틈새를 노리면 훨씬 더 저렴하게…“
위기에 처한 완성차 업체들이 개성 있는 신차로 돌파구를 찾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지환입니다.
영상편집 배시열
그래픽 박정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