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가 있었다. 대기발령을 내린다.“
올 초 금융위 핵심 국장을 두고 내려온 청와대의 지시입니다.
유재수 부산시 정무부시장 이야긴데요.
하지만 이 대기발령 지시는 본인과 부위원장에겐 전달됐지만 정작 최종 인사권자인 최종구 금융위원장에겐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안건우 기잡니다.
[리포트]
넉 달 전 드루킹 인사청탁 의혹에 휘말려 특검 조사를 받았던 백원우 대통령 민정비서관.
오늘 오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백원우 비서관의 이름이 또다시 등장했습니다.
[김도읍 / 자유한국당 의원]
"백원우 민정비서관으로부터 (인사)조치하라는 연락 받았답니다. 민정비서관이 고위공무원 인사에 이렇게 개입해도 되는 것인지."
국회 정무위에 출석한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유재수 전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의 청와대 감찰 결과를 백원우 비서관에게 받았다고 밝히자 인사 개입 문제를 제기한 겁니다.
고위공직자에 대한 감찰은 반부패비서관 업무인데, 대통령 친인척과 특수관계인 대한 감찰을 담당한 민정비서관이 나선 게 문제라는 겁니다.
백원우 비서관은 2002년 노무현 대통령 후보 정무비서를 지냈고 노무현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으로 일한 친노 핵심 인사입니다.
부산시 경제부시장인 유재수 전 국장도 노무현 청와대 제1부속실에서 근무했고, 친노 인사들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이승훈
영상편집: 김지균
그래픽: 윤승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