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연일 동맹들에 대한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해를 넘기게 된 한미 방위비 분담금 개정 협상도 험로가 예상되는데, 동맹을 단순히 경제적 이득으로 계산하는 행보에 비판도 나옵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성탄절을 맞아 카타르와 바레인에 파병된 미군 장병들과 화상 통화를 한 트럼프 대통령.
자금이 넘쳐나는 두 나라에 더 많은 분담을 요구했다면서 부자나라의 안보 무임승차를 허용하지 않겠다고 쐐기를 박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미국은 불이익을 보면서 부자나라에 보조금을 지급하길 원치 않습니다. 이것이 나를 다른 대통령과 차별화시키는 겁니다. 누구도 이런 질문을 던지지 않았습니다.]
전날 트위터에서는 미국이 부자나라 군대에 실질적으로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지만 이용만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전격 사퇴하기로 한 매티스 국방장관이 이 같은 문제에서 이견을 보였다고도 비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이틀 방위비 분담금 증액 압박을 이어간 겁니다.
한국을 콕 집어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대선후보 시절부터 내세운 한국의 '안보 무임승차론'의 연장선에 있습니다.
이에 따라 사실상 연내 타결이 불발된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도 파장이 예상됩니다.
특히 방위비 협상을 지렛대로 북핵 문제나 자동차 관세 부과와 연계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주한미군은 미국의 방위전략에 도움이 되고 한국은 이미 많은 방위비를 분담하고 있다는 설명에도 아랑곳 않는 트럼프식 고립주의에 우려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YTN 조수현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1812270916045048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