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성 대결까지 일으켰던 이른바 '이수역 폭행 사건'에 대해 경찰이 쌍방 폭행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경찰은 남녀 피의자 5명 모두에게 공동폭행과 모욕 혐의를 적용해 검찰로 넘겼습니다.
김대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인터넷에서 큰 논란이 일었던 '이수역 폭행 사건'.
여성 측이 당시 상황을 묘사한 글과 폭행 피해 사진을 청와대 게시판에 올리면서 논란이 시작됐습니다.
이에 맞서 남성 측이 여성들의 욕설 등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면서 남녀 성 대결로 번졌습니다.
[여성 : 너 쳐봐 이 XXXX야. 쳐봐. 쳐봐 이 XXXX야.]
[남성 : 야 찍어 찍어. 찍어. 야 찍어 찍어.]
이번 사건에서 가장 논란이 됐던 건 CCTV가 없는 술집 밖 계단에서 여자 손님이 굴러떨어진 상황입니다.
밀었는가, 아니면 스스로 넘어진 것인가?
이에 대해 경찰은 남자 손님이 여자 손님의 손을 뿌리치면서 일어난 것으로 보고 '미필적 고의'로 판단했습니다.
[이세일 / 서울 동작경찰서 형사과장 : 당사자의 일방적 주장이 객관적 사실과 다르게 SNS 통해서 게재됐잖아요. 그러니깐 많은 사람이 오해를 한 부분이 있어서 저희가 신속히 수사를 진행한 거고….]
CCTV와 휴대전화 영상 등을 분석한 경찰은 결국, 남녀 피의자 5명에 대해 공동 폭행과 모욕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술집 밖에서 몸싸움을 벌인 남녀 2명에 대해선 상해 혐의를 추가했습니다.
사회적 논란과 갈등을 초래해 경찰이 이례적으로 수사 초기 상황까지 공개했던 '이수역 폭행 사건'.
남녀 양측의 공방은 검찰 수사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대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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