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높여주려다 역풍…생활비 걱정하는 청년들

채널A News 2018-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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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을 맞아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하는 대학생들도 최저임금 인상의 역풍을 맞았습니다.

이미 일하던 곳에서 밀려날 위기에 몰린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박건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학생 이상명 씨는 요즘 하루하루가 걱정입니다.

내년 최저임금 인상을 앞두고 일자리 찾기가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이상명 / 대학교 4학년]
"(시급이) 높아져서 좋을 것 같긴 한데 그만큼 또 반작용이 큰 것 같아요. 하루에 4~5개를 넣어도 다 안 되는 경우도 있고."

대학생 변모 씨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지난 5월부터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지만 다음 달에는 그만둬야 합니다.

[변모 씨 / 대학교 4학년]
"(내년부터는) 아들이랑 하신다고. 저를 못 쓸 거 같다고 하시더라고요."

최근에는 아끼던 물건까지 팔았고, 생활비 부족 때문에 휴학까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변모 씨 / 대학교 4학년]
"선물 받은 아이패드도 중고로 팔았고 휴대폰 요금도 제일 낮은 걸로 바꿨어요. 아르바이트를 못 구하면 다음 학기 휴학해야… "

휴학하고 돈을 모았던 현모 씨도 복학 계획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현모 씨 / 대학생]
"일자리를 못 구해서 졸업작품 만들 비용도 아직 다 못 모았고, 복학을 해야 되는데 지금으로서는 아무것도 준비된 게 없어요."

최저임금의 혜택을 받기도 전에, 당장 일자리가 사라지면서 청년들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김명철
영상편집 :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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