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쓰나미 피해 눈덩이...281명 사망·천여 명 부상 / YTN

YTN news 2018-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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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순다해협 근처 해변에 쓰나미가 덮쳐 최소 281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실종됐으며 천여 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희생자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최근 분화한 화산이 '해저 산사태'를 일으켜 쓰나미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이동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쓰나미가 강타한 인도네시아 순다해협 근처 해변 주택가는 쑥대밭이 됐습니다.

파손된 가재도구와 자동차 등이 뒤엉켜있습니다.

3미터가 넘는 높이의 파도와 함께 내륙 20미터까지 해일이 밀어닥친 순다해협 일대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과 자바섬 사이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번 쓰나미로 인해 수백 명이 사망하는 등 엄청난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사망자 가운데 상당수가 유명 관광지인 판데글랑에서 나왔는데 축제가 한창인 가운데 쓰나미 발생했지만 아무런 경보가 발령되지 않아 관광객과 주민들이 무방비로 피해를 입은 것입니다.

[조코 위도도 / 인니 대통령 : 인도네시아 정부와 국민을 대신해 희생자들에게 깊은 위로의 뜻을 표시합니다. 매시간 상황을 주시하면서 대처하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절박한 구조와 수색작업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일부 피해 지역의 경우 연락이 닿지 않고 있어 구조가 진행되면 사상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현지 공무원 : 무너진 건물 아래 희생자들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구조를 신중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망자는 모두 현지인이고 외국인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부는 "현지 여행 중이던 한국 국민 일부가 놀라서 안전지대로 대피한 것 외에 확인된 우리 국민 피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같은 날 인근의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이 네 차례에 걸쳐 분화하면서 일어난 해저 산사태가 대조기를 맞아 해수면이 높아진 상태에서 쓰나미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쓰나미가 발생하기 6시간쯤 앞서서는 화산이 비교적 큰 분화를 일으켜 1500미터 높이까지 연기를 뿜어냈습니다.

지난 9월 말 술라웨시 섬 팔루 지역을 덮쳤던 대형 쓰나미도 해저 산사태가 원인이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있어 지진과 화산분화, 쓰나미 등으로 인한 피해가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YTN 이동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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