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원 여주인을 살해하고 이를 은폐하기 위해 불을 지른 혐의로 20대 용의자가 체포됐습니다.
용의자는 범행 직후 내부 CCTV까지 통째로 뜯어갔지만 경찰의 눈썰미로 덜미가 잡혔습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모 씨 / 피의자]
"(왜 살해하신 겁니까?) … "
광주에 있는 이용원에서 65살 여주인을 살해하고 불을 지른 20대 피의자 서 모 씨가 경찰에 오늘 오전 붙잡혔습니다.
사건 발생 하루 만입니다.
화재현장에서 발견된 여주인은 목이 졸린 흔적과 함께 입 안에는 카드전표와 제습제 알갱이가 들어 있었습니다.
서 씨는 마사지를 받은 뒤 서비스가 마음에 들지않아 여주인과 실랑이를 벌였습니다.
[경찰 관계자]
"환불을 해줘라 아니면 금액을 깎아줘라 하는 과정에서 실랑이가 있었는데 그 실랑이 끝에 살해된 거죠."
서 씨는 범행 직후 이용원 내부 CCTV 본체까지 뜯어내 서랍장에 담아 나오기까지 했습니다.
또 여종업원을 밖으로 끌고 나와 신고하지 말라고 협박까지 했습니다.
경찰은 도주한 범인의 동선을 주변 CCTV로 파악하던 중 얼마전 차량을 훔쳤던 범인의 옷차림과 비슷하다는 걸 확인하고 잠복 끝에 검거했습니다.
서 씨는 강도와 성폭력 등 전과 13범으로 지난 4월 출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강도살인 등의 혐의로 서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이기현
영상편집 : 장세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