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이광연 앵커, 박석원 앵커
■ 출연 : 송주영 / 자카르타 교민
* 아래 텍스트는 청각장애인 자막 방송 속기록을 바탕으로 작성된 내용입니다.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아무런 예고도 없이 거대한 쓰나미가 순다해협 일대를 덮쳤습니다.
사고 현장에서 악몽 같은 밤을 보냈다는 자카르타 현지 교민 송주영 씨 지금 전화로 연결해 보겠습니다. 선생님, 안녕하십니까?
[송주영]
네, 안녕하십니까? 송주영입니다.
지금 시차로 하면 거기도 한 오후 5시 됐나요?
[송주영]
네, 지금 오후 5시 정도 됐습니다.
지금은 그러면 다시 자카르타로 오신 상황인가요?
[송주영]
네, 지금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저희가 앞서 표현을 악몽 같았다고 했는데 그때 상황 좀 여쭤볼게요. 어떻게 대피하셨습니까?
[송주영]
대피는 저희들이 쓰나미를 맞이하고 나서, 쓰나미를 확인하고 산으로 저희들이 일단 대피를 했고요. 그리고 대피하고 나서 현지 주민 도움으로 일단 자카르타로 다 빠져나왔습니다.
해변가는 이미 도로가 폐쇄가 됐고요. 많은 잔재물로 인해서 차가 다닐 수 없는 상황이었고 현지 주민 도움으로 산악을 타고 자카르타 쪽으로 넘어왔습니다.
14시간 정도 고립돼 있다가 현지 시각으로 어젯밤에 집으로 귀가했다는 말씀이신데. 쓰나미가 발생했던 당시, 사실 살아오시면서 처음 쓰나미 목격하셨을 것 같은데 맞습니까?
[송주영]
네, 맞습니다. 제가 영화로만 보고 인터넷으로 봤던 쓰나미를 직접 겪을 줄은 몰랐고요.
제가 호텔 로비에서 가족들하고 같이 놀고 있을 때 갑자기 밖에 해안가에 있던 현지 주민들이 비명을 지르고 로비 안쪽으로 들어왔고요.
저희도 갑작스럽게 일어나서 다같이 뒤를 봤더니 파도가 호텔 쪽으로 덮치는 걸 확인하고 밖으로 급히 뛰어나갔습니다.
인도네시아에 거주하신 지는 실례지만 얼마나 되셨나요?
[송주영]
12년 됐습니다.
그러면 12년 동안 쓰나미에 대해서, 이번에 그 위력에 대해서는 처음 경험을 하신 거군요?
[송주영]
맞습니다.
그동안 12년 동안 거기서 거주하시면서 쓰나미에 대한 경보라고 해야 될까요, 평소에 주민들이라든지 조심해야 된다 이런 얘기는 어떻게 어떤 경로로 들으셨나요?
[송주영]
보통 인터넷으로 확인하...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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