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점검도 못 거르는 '일산화탄소'...가정집도 '불안' / YTN

YTN news 2018-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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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펜션 사고에서 알 수 있듯이 일산화탄소 누출은 생명에 치명적입니다.

가정집이라고 안심할 수 없는데, 선진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일산화탄소 경보기 설치가 의무가 아니어서 관련 사고가 빈번하다는 지적입니다.

차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15년 2월 초순.

충남 천안의 한 아파트에서 설 명절을 쇠러 온 친인척 9명이 쓰러졌습니다.

원인은 일산화탄소 누출.

가스보일러에 연결된 배기 통이 빠지면서 틈새로 불완전 연소 가스가 새 나온 겁니다.

[아파트관리사무소 직원 / 지난 2015년 2월 : (배기 통이) 들려져 있으니까 연소한 게 밖으로 안 나가고 보일러실에 퍼지면서 실내로 유입된 것이죠.]

가스보일러를 주로 쓰는 가정에서도 일산화탄소 누출 사고는 끊이질 않습니다.

사상자만 최근 5년간 48명에 이릅니다.

반년마다 가스 안전 점검이 나오긴 하지만, 일산화탄소까지 걸러내지 못합니다.

[윤봉열 / 도시가스 업체 직원 : 가정에서 일산화탄소 잡아낼 방법은 없고요, 배기 통 같은 경우에 가스 검지기로는 찾아낼 방법이 없습니다.]

대부분 집에 설치된 가스누출 경보기도 소용없습니다.

LNG나 LPG 누출에만 반응하고 일산화탄소까지 잡아내진 못하기 때문입니다.

최근 소형 일산화탄소 경보기 수요가 늘었지만, 가정용이 따로 없어 캠핑용을 놓는 실정입니다.

[캠핑용품 사장 : (가정용은)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게 없어서 저희 같은 캠핑용품점에서만 취급하니까.]

미국과 영국 캐나다 등 선진국에선 주거시설에서도 일산화탄소 경보기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엔 야영장 외엔 의무 설치 규정이 없어 가스보일러를 쓰는 천5백만 가구가 사실상 위험에 고스란히 노출돼 있습니다.

YTN 차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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