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 해 끊이지 않는 체육계 비리로 몸살을 앓은 대한체육회가 대대적인 혁신안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개혁을 이끌어야 할 체육회마저 임원진 인사를 앞두고 각종 소문이 끊이지 않고 있어, 정작 혁신의 대상은 체육회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한민국 스포츠계는 올 한 해 기쁨과 좌절이 공존했습니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기쁨도 잠시, 각종 음주 폭력 사건과 조직 사유화, 입시 비리와 성 추문 사건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습니다.
대한체육회는 체육계 적폐를 근절하기 위한 대대적인 혁신안을 발표했습니다.
[이기흥 / 대한체육회장 : 앞으로 새로운 100년을 맞이할 수 있는 원년을 (맞기 위해) 내년에 모든 것을 준비한다는 각오로….]
혁신안에는 진천 선수촌의 기강을 확립하고, 체육 단체의 비위를 근절하기 위해 전수 조사에 나서는 등 크게 다섯 개 항목이 포함됐습니다.
이를 위해 체육회는 문체부와 협의해 내년 1월부터 석 달 동안 체육 단체 비위 근절을 위한 광범위한 전수 조사에 나섭니다.
[이기흥 / 대한체육회장 : 5가지 범죄(성폭력·승부조작·편파판정·입시비리·조직 사유화)에 대해서는 자체적으로 처벌을 하고 그 다음에 반드시 검찰 고발을 의무화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체육회는 2기 집행부 구성을 앞두고 벌써 정치권 인사들이 하마평에 오르는 등 투명하지 못한 인선으로 논란을 낳고 있습니다.
[이기흥 / 대한체육회장 : (인사추천위원회 명단을) 지금 공개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시점에는 제가 공개할 겁니다.]
'적폐의 온상'으로 전락한 대한민국 체육계가 강한 개혁과 함께 새로운 시대를 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허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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