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택시잡기 힘드셨지요. 카카오의 카풀 서비스에 반대하는 택시기사들이 파업을 선언하고 국회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여의도 일대에 큰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조금 다른 뉴스 같지만 오늘 1세대 벤처기업가로 문재인 정부 자문조직에 참여했던 이재웅 쏘카 대표가 사표를 냈습니다.
4차산업과 혁신경제를 돕기 위해 정부에 참여했지만 아마도 차량 공유경제의 한 축인 카풀 서비스가 가로막히는 과정에서 좌절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27만 택시기사들의 생업은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미래의 먹거리 발굴도 놓쳐선 안 될 과제입니다.
먼저 조영민 기자가 택시파업을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장음]
"카풀업계 비호하는 청와대는 각성하라! 각성하라!"
전국에서 모여든 택시 기사들이 국회 앞을 가득 메웠습니다.
[강신표 / 전국택시노동조합 위원장]
"우리는 문재인 정부에 카카오 카풀을 하려면 우리 택시노동자 30만(명)을 다 죽이고 해라."
택시기사가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한 가운데 카카오의 카풀 서비스를 막기 위한 법 개정을 요구하고 나선 겁니다.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10만 명이 참석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택시·카풀 TF 위원장을 맡고 있는 전현희 의원은 택시 기사들에게 물세례를 받기도 했습니다.
[현장음]
"물러가라! 물러가라 물러가!"
[조영민 기자]
"국회 앞 여의도대로를 가득 메웠던 택시 기사들은 집회가 끝난 뒤 서울 마포대교 방향으로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참가자들은 마포역 인근 차로를 막으면서 한때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택시업계는 카풀 서비스가 금지될 때까지 집단행동을 이어간다는 방침이어서 갈등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홍승택
영상편집 : 오성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