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택공급 대책에서 눈에 띄는 것은 노른자 땅인 서울 강남구 삼성동과 대치동에도 집을 짓겠다는 것입니다.
삼성동 코엑스 옆에 대치동 입시학원가 옆에 공공주택 3000채가 들어섭니다.
어떤 곳인지 김민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서울의료원 부지입니다. 병원 일부는 신내동으로 이전됐지만 주차장은 남아있습니다.
바로 옆엔 강남권 최대 상권으로 꼽히는 코엑스가 있고, 조만간 569m 높이의 현대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가 착공에 들어갑니다.
서울시는 7천㎡ 규모의 이 부지에 공공주택 800가구를 짓기로 했습니다.
주목받는 곳은 하나 더 있습니다.
[김민지 기자]
"대치동에 있는 동부도로사업소입니다. 서울시는 이곳에 공공주택 2200가구를 지을 계획입니다."
양재천을 낀 5만3천㎡ 부지에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서는 겁니다.
당초 인근의 세텍 컨벤션센터와 연계 개발될 예정이었지만 주거지역으로 용도를 바꾸기로 한 겁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주택시장 안정과 공급 확대라는 큰 방향을 위해서 많이 고심한 끝에 결론을 결정했습니다."
두 곳 모두 2022년 안에 착공에 들어가겠다는 게 서울시 설명입니다.
[고종완 /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
"공공주택이 들어서면 주변 주거환경이 악화된다는 반발이 있을 수 있어서 실제 추진에는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국토부와 서울시, 경기도는 강남권 두 지역을 포함해 수도권에 중소규모 택지 37곳을 지정해 3만 3천 가구의 주택을 공급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김명철
영상편집 : 오수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