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일산화탄소 사고...펜션은 경보기 의무 없어 / YTN

YTN news 2018-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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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강릉 펜션 사고는 냄새도 색깔도 없는 일산화탄소 중독이 가장 의심되고 있습니다.

지난 9월 정부가 야영시설에 경보기 설치를 의무화했지만, 펜션은 대상에서 빠져 이번 사태를 일으킨 것으로 보입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4월 전남 순천시의 한옥 펜션에 있던 8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지난 2014년 말에는 전북 남원시의 펜션에 투숙한 여성 7명이 구급차에 실려 갔습니다.

두 사건 모두 잠든 사이 벌어진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였습니다.

일산화탄소는 무색·무취의 기체이기 때문에 노출돼도 쉽게 알 수 없습니다.

보일러 연료나 연탄이 탈 때 많이 나오며, 마시게 되면 혈액의 산소 운반 능력을 떨어뜨려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강릉 펜션 사고도 추억여행을 온 학생들이 잠든 사이 유독가스에 노출된 것으로 의심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김진복 / 강원 강릉경찰서장(어제) : 분리된 게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인지, 아니면 분리돼 있다는 그 자체인지 확실하지가 않기 때문에… 떨어져 있는 건 맞는데요….]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벌어진 가스 사고는 해마다 120여 건 수준.

이로 인한 사망자는 지난해 처음으로 한 자릿수로 떨어졌고, 부상자는 여전히 백 명을 웃돌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9월 정부가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야영시설에 설치하도록 관련 법규를 만들었지만, 펜션과 주택은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미국과 캐나다 등은 일산화탄소를 치명적인 유독가스로 평가해 2010년부터 경보기 설치를 의무화했습니다.

강릉 펜션 사고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펜션 경보기 설치 의무도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YTN 조용성[[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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