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협위원장 교체명단에 오른 의원들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자신이 왜 인적쇄신의 대상이 됐는지 모르겠다는 의원부터, 인적청산을 목표로 단행한 이번 결정을 따르겠다는 의원도 있었습니다
김단비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 교체 명단이 공개되자 당은 술렁였습니다.
지난 2016년 총선 때 '진박 논란' 책임자로 명단에 오른 친박계 의원들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윤상현 / 자유한국당 의원]
"무슨 잣대를 가지고 또 이렇게 하는지 당의 조치가, 당의 상황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홍문종 의원은 "가만두지 않겠다"며 별렀습니다.
일부 의원은 결과 번복을 위해 이의 제기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홍문표 의원은 "가처분신청도 있고 이의제기도 있지 않느냐"면서 "상황을 좀 더 지켜보겠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이미 불출마를 결심한 의원들은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반응입니다.
한 비박계 중진 의원은 "당이 면모일신하려는 취지의 결정이므로 따르겠다"고 했고, 이미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황영철 의원도 "당의 입장을 이해하고 국회의원으로서 남은 시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역 의원 물갈이 명단 발표로 한국당내 계파 갈등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김단비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훈
영상편집 : 오영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