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고한석 / 기획이슈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청각장애인 자막 방송 속기록을 바탕으로 작성된 내용이라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일본 최초의 훈장으로 일제 강점기 이완용을 비롯한 을사5적 등 친일파가 받았던 훈장이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도 우리나라 일부 외교관과 정치인, 경제인이 이 훈장을 받고 있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어떤 내용인지 알아보겠습니다.
문제가 된 것이 '욱일장'이라는 일본 훈장이죠?
어떤 건가요?
[기자]
일본 정부가 자국민은 물론이고 외국인에게도 수여하는 훈장입니다.
욱일, 그러니까 떠오르는 태양을 형상화했습니다.
가운데 붉은 태양에서 밖으로 빛이 뻗어 나가는 것이 기본 모양이고요.
종류에 따라서 이 모양이 조금씩 다릅니다.
욱일대수장이 가장 높은 등급이고요.
그 밑에 중수장, 소수장이 있고, 그 아래로 다시 등급이 나뉩니다.
꽤 역사가 오래된 훈장이라고요?
[기자]
메이지 시대, 1875년에 만들어진 일본 최초의 훈장입니다.
국가와 공공의 공익에 기여한 사람에게 수여한다는 것이 취지입니다.
그러나 일본이 침략전쟁을 벌이던 시기, 주로 군인들이 받았습니다.
대표적인 일본 전범으로 일본이 패전한 뒤 교수형을 당했죠.
태평양 전쟁을 이끈 도조 히데키가 이 욱일대수장을 받았고요.
러일 전쟁을 승리로 이끈 해군 대장 도고 헤이하치로도 같은 훈장을 받았습니다.
또, 안중근 의사에게 저격당해 죽은 이토히로부미 역시 운일대수장을 가슴에 걸었죠.
을사오적도 욱일 훈장을 받았다고요?
[기자]
이완용, 이근택, 박제순 등 을사오적 모두 욱일대수장을 받았습니다.
지금 보고 계신 사진, 이완용의 모습인데요.
가슴에 걸린 커다란 훈장 가운데 하나가, 욱일대수장입니다.
이토히로부미가 받았던 것과 같습니다.
이 밖에도 정미칠적 가운데 하나인 이병무 등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된 친일파라면 대부분은 다양한 등급의 욱일장을 받았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일본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훈장이고, 우리에게는 치욕적인 훈장이군요.
그런데 해방 후에도 이 훈장이 우리 국민에게 수여됐다고요?
[기자]
1999년 11월 당시 김종필 국무총리, 박태준 자민련 총재...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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