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의 15층짜리 건물이 붕괴위험에 노출돼 안전등급 최하위 등급이 부여되고 사용제한 조처가 내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자정부터 출입이 전면 통제되고 정밀 안전진단도 이뤄질 예정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승엽 기자!
결국 건물을 사용할 수 없도록 했군요
[기자]
강남구청은 붕괴위험에 노출된 삼성동 대종 빌딩에 사용제한 조처를 내렸습니다.
오늘 오후 건물 사용자와 소유주 등을 상대로 설명회를 열고 이를 공식 통보했습니다.
사용자들이 필요한 것들을 챙길 시간을 주기 위해 실질적인 출입 통제는 오늘 자정부터 이뤄질 예정입니다
이에 앞서 강남구는 긴급안전진단을 벌여 대종 빌딩을 시설물 안전에 관한 특별법상 안전 관리가 필요한 제3종 시설물로 지정했습니다.
2층 중앙 기둥 2개 가운데 1개가 완전히 파괴돼 내력을 전혀 받지 못하는 상태이고 2층 기둥 하부와 1층 기둥에 균열이 생겨 건물 전체 안전에 문제가 심각하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또 진동 등 이상 하중이 가해지면 매우 위험하기 때문에 안전 등급 최하위인 E 등급을 부여했습니다
관련법 상 E 등급은 심각한 결함 때문에 시설물 안전에 위험이 있어 즉각 사용을 금지하고 보강 또는 개축해야 하는 상태입니다.
이와 관련해 강남구가 조금 전 현장브리핑을 했는데요
시공 설계가 달랐다며 부실시공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문제가 된 지상 2층 중앙의 기둥 2개 설계대로 사각형으로 시공되지 않고 원형으로 시공돼 지탱하는 힘이 처음부터 80% 수준밖에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여기에 철근 조합이나 이음도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아 내력이 절반까지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강남구는 일단 지하 2층부터 지상 4층까지 임시로 보강작업을 벌인 다음 두 달가량 정밀 안전진단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정밀진단에서도 E등급이 나오면 철거 등의 절차를 밟아야 하고 D등급이 나온다면 구조 보강 등을 거쳐 다시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대종 빌딩은 지하 7층 지상 15층짜리 건물로 지난 1991년 완공됐는데 지상엔 90여 개의 업무용 오피스텔과 대형 사무실이 있고 지하에는 주차시설과 함께 식당 주점 등이 입점해 있습니다
지금까지 YTN 오승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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