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강릉에서 서울로 가던 KTX 열차가 출발 10여 분만에 선로를 벗어나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승객 14명이 다쳤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희경 기자!
지금 현장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사고는 강릉역에서 서울 방향으로 5km 정도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습니다.
언덕 위 선로에 탈선한 열차가 보이실 텐데요.
객차 한량은 선로에서 벗어나 거의 직각으로 꺾여 있는 모습입니다.
현재는 사고 수습을 위해 사고 현장은 출입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출입이 통제되기 전에 저희 취재진이 현장을 확인했는데요.
KTX 열차 열량 가운데 앞쪽 기관차와 객차 한량은 선로를 완전히 벗어나 'ㄱ'자 형으로 꺾였습니다.
또 뒤쪽 기관차와 나머지 객차 7량도 대부분 선로를 이탈해 옆으로 기울어져 있었습니다.
하마터면 대형참사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사고인데요. 사고는 언제 난 겁니까?
[기자]
사고가 난 시각은 오늘 오전 7시 반쯤이었습니다.
KTX 열차가 강릉역을 출발해 서울로 가던 중이었습니다.
강릉역을 출발한 지 10여 분 만에 사고가 발생한 겁니다.
이 사고로 승객 14명이 다쳤는데, 모두 경상이라 치료를 받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목격자들은 갑자기 차량이 흔들리면서 굉음과 함께 열차가 한쪽으로 기울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사고 당시 탈선 열차에는 승객 198명과 승무원 3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코레일 측은 버스를 투입해 승객 의사에 따라 다른 열차로 옮겨 태우거나 집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추운 날씨에 KTX 승객들의 불편도 이만저만이 아닐 것 같은데, 복구 작업은 시작됐습니까?
[기자]
중장비가 속속 도착하면서 본격적인 복구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지금은 기중기로 탈선한 열차를 옮기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코레일 측은 KTX 열차가 저속으로라도 다닐 수 있을 정도로 임시 복구하는 데만 최소 30시간 이상 걸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사고 여파로 현재 강릉에서 진부 사이 열차 운행은 전면 중단된 상태입니다.
이 구간에는 버스 수십 대가 투입돼 승객을 실어나르고 있지만, 강릉을 오가는 KTX 승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복구 작업과 함께 사고 원인 조사도 시작됐습니다.
경찰과 국토부는 기관사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코레일 측의 과실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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