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국회 종료를 나흘 앞두고 국회의 예산안 심사가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여야 3당 원내대표가 수시로 만나 협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4조 원 세수 부족 등 쟁점 사안을 놓고 좀처럼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김영수 기자!
오전에 두 차례 만난 원내대표들, 오후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잠시 뒤에 여야 3당 대표가 만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만 벌써 세 번째 회동인데 답답한 분위기가 풀리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앞서 오전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여야 3당 원내대표들은 두 차례 만났는데 이렇다 할 합의는 이루지 못했습니다.
특히 첫 회의에서는 여야의 갈등이 극에 달해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와 예결위 간사인 장제원 의원이 4조 원 세수 결손 대책이 없는 것에 대해 완전히 속았다고 고성을 지르며 격분하기도 했습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정부가 4조 원 세수 결손을 쉬쉬하고 넘어갈 생각만 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수정 예산 통해서 그걸 보완해서 다시 내년 예산 편성을 위한 국회 차원의 심의가 이뤄져야 하는데 그 대책은 전혀 없이….]
홍영표 원내대표는 내일 본회의 처리를 못 하면 얼어붙은 정국이 장기화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내일 중에 하려면 아시지만, 시간이 필요한 거 아니에요. 그 시간 확보 못 하면 내일 못하는 거지. 나는 뭐 내일 만약 못하면 굉장히 장기화할 것으로 봐요.]
김관영 원내대표는 예산안 협의에 임하면서 선거제도 개혁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 합의안을 도출해야 한다고 양당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김관영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내가 안을 제시를 했고 그 안을 가지고 각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당내에서도 의논을 해보자고 한 상황이니까. 이번에는 적어도 구속력 있는 합의를 하자는 거죠.]
선거제도 개혁을 촉구하며 어제부터 연좌농성에 돌입한 야 3당은 오늘도 국회에서 오전과 오후 두 차례 기자회견을 열었고 청와대에 서한문을 보내며 압박수위를 높였습니다.
이번 정기국회 회기는 오는 9일이면 끝나고 본회의는 내일 6일과 모레 7일에 잡혀있습니다.
내일 본회의는 물론 정기국회 회기 내 처리 가능성도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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