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고 시험지 유출 사건으로 내신성적 관리가 공정했느냐는 의구심이 높습니다.
문제 유출을 막기 위한 다양한 대책이 논의되고 있는데, 시험지 유출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관리시스템이 학교에도 도입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재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컴퓨터에 보관된 시험지를 출력하자 인쇄물에 고유식별코드가 찍힙니다.
이 인쇄물은 복사할 때도, 파기할 때도 통합 보안관제 시스템에 이미지가 보관됩니다.
누가 어떤 시험문제를 만들고, 고쳤는지 모니터링하고 출력할 경우엔 누가, 언제, 몇 부를 출력했는지 추적이 가능한 시스템입니다.
이 같은 출력물 관리 시스템은 그동안 기업에서 사용해왔지만, 숙명여고의 시험지 유출사태가 터진 뒤 일선 학교에서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장수현 / 아이티고 교장 : 시험지 정보를 출력부터 파기까지 투명하게 관리함으로써 학교의 대외신뢰도를 높이고자 (도입했습니다.)]
숙명여고 사태 이후 서울시 교육청이 내놓은 대책은 CCTV 설치 의무화.
하지만 인쇄실 주변 CCTV로 용의자를 확인한다고 해도, 숙명여고 수사에서처럼 결정적 물증을 잡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웅혁 / 건국대 경찰학과교수 : CCTV 덜렁 하나 들여놓는다고 예방되는 건 아니기 때문에, 잠재적 범죄자들한테 심리적 억지 효과를 주는 방법이 (될 것입니다.)]
출력물 관리 시스템은 이미 공공기관과 금융권에서 활용되고 있는데, 도입 이후 도면 등 문서의 출력 총량 자체가 60%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스템 도입 자체만으로도 보안의식이 높아졌다는 반증으로, 바닥으로 떨어진 내신 관리의 신뢰성 제고를 위해 도입 필요성이 높다는 지적입니다.
YTN 이재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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