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이 올해 안에 이뤄질지도 주목됩니다.
청와대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준비 중인데 최종 성사 여부는 북한 선택에 달렸습니다.
이어서 이민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평양정상회담 직후 김정은 위원장은 서울 답방을 약속했고 문재인 대통령은 '연내'라고 시점도 못 박았습니다.
[평양 남북정상회담(지난 9월)]
"여기에서 '가까운 시일 안에'라는 말은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올해 안에'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후 북미 대화가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본격적인 답방 논의는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도 김 위원장 답방 필요성에 동의하면서 다시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일단 청와대는 김 위원장의 숙소로 영빈관 시설이 있는 삼청각과 경호에 유리한 총리 공관 등을 검토하며 실무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시기는 김정일 서거 7주기 등 북한 내부 일정을 고려해 12월 둘째 주를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준비 중"이라며 "이제 최종 판단은 북한이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태영호 전 북한공사는 "김여정과 리설주는 찬성하지만 김영철 등 참모들이 경호 등을 이유로 반대하는 충성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북미회담이 내년 1월로 잡힌다면 동시에 두 개의 회담을 준비할 여력이 안 돼 그 이후로 답방을 추진할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이민찬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김준구 한효준 박찬기
영상편집 : 김지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