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자유한국당에 입당했습니다. 22개월만입니다.
오 전 시장은 오늘은 명확하게 밝히지는 않았지만 당 대표 도전이 예상됩니다.
이민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월 바른정당으로 당적을 옮겼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한국당에 입당했습니다.
[오세훈 / 전 서울시장]
"미력이나마 보수의 단일대오를 형성하는데 기여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오늘 이렇게 다시 입당하게 됐습니다."
보수통합을 강조하면서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습니다.
[오세훈 / 전 서울시장]
"더 이상 이 정부의 이런 무능과 고집스런 폭주에 대해 그대로 지켜볼 수만은 없다는 생각을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오 전 시장은 내년 전당대회 때 당 대표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내비쳤고,
2년 뒤 총선에선 당이 요구하는 곳이라면 마다하지 않고 출마하겠다며 희생도 강조했습니다.
오 전 시장은 서울시장 시절 무상급식 찬반을 묻는 주민투표를 실시하면서 투표율에 시장직을 걸었다가 중도 사퇴한 점과 바른정당 창당에 대해 사죄하기도 했습니다.
바른미래당 일부 의원들의 입당설도 나돌고 있습니다.
이학재 의원 등이 거론되는데 이들이 합류할 경우 한국당내 친박과 복당파의 계파 싸움은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이민찬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이승훈 채희재
영상편집 : 김태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