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400채 소유한 부동산 강사…국세청 세무조사

채널A News 2018-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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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2채를 소유한 4살 아이, 30억이 넘는 상가건물을 취득한 초등학생. 국세청이 찾아낸 탈세 혐의자들입니다.

집을 400채 넘게 보유한 부동산 스타강사도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김남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주택 증여가 9만 건을 돌파했습니다. 역대 최대치인데요. 정부가 집값을 잡기 위해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를 강화하자 집을 팔기 보단 증여에 나선 겁니다. 증여를 통한 탈세 우려가 커지면서 국세청이 탈세가 의심되는 미성년자 등 225명을 적발해 세무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아파트 2채를 4억 원에 산 네 살 유치원생은 증여세 신고 자체가 없었습니다.

34억 원짜리 상가를 물려받은 초등학생은 증여세와 임대 소득세를 적게 낸 혐의를 받았습니다.

한 인기 부동산 강사는 900억 원에 달하는 아파트, 오피스텔 400채를 보유했지만, 자금 출처가 불분명해 조사 대상이 됐습니다.

이 밖에도 불법 전매, 강의료 신고 누락, 다운계약서 작성 등의 혐의로 부동산 강사 21명이 조사 대상에 올랐습니다.

[이동신 / 국세청 자산과세국장]
"수입금액, 강의료 가지고 전부 부동산에 투자한 것 같지는 않고 대출 등 갭 투자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고액 예금을 소유한 미성년자 90명과 주식 변칙 증여가 의심되는 73명도 조사대상입니다.

특히 경영권 편법 승계로 이어질 수 있는 주식 증여는 필요에 따라서는 법인 전체의 통합세무조사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남준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정승호(세종)
영상편집 : 이혜리
그래픽 : 안규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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