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세청이 대형 사교육 업체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학원들 그러잖아도 과장 광고 단속하겠다 엄포에 긴장하고 있죠.
대치동 일타 학원, 입시설명회도 취소하며 몸을 낮췄는데 갑작스러운 취소에 학부모들은 당황했습니다.
서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대표 사교육 업체 가운데 한 곳인 '메가스터디'.
오늘 오전 서울 서초구 메가스터디 본사에 국세청 직원들이 들이닥쳤습니다.
국세청이 예고없이 세무조사에 착수한 겁니다.
종로학원, 시대인재 등 사교육 시장을 이끌던 대형 입시학원들에도 비슷한 시각, 국세청 직원들이 방문해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입시업체 관계자는 "아침에 동시다발로 세무조사를 나왔다"며 "수시 원서 접수를 앞둔 시점에서 설명회도 해야하는데 당황스럽다.
이례적인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사교육 이권 카르텔' 근절을 선언한 정부가 대형 입시학원 중심으로 전방위적인 압박에 나선 겁니다.
이틀전 '킬러문항' 수능 배제 등 사교육비 경감 대책 발표 후 전격적인 세무조사까지 이어지면서 학원가엔 긴장감이 돌고 있습니다.
일부 학원들은 계획했던 입시설명회를 전면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있습니다.
서울 대치동의 한 학원은 지난주에도 하루 5번씩 열던 입시설명회를 이번주 들어 돌연 취소했습니다.
[해당 학원관계자]
"(입시 설명회가) 이제 다 좀 보류가 됐어요. 여러가지 상황에 의해서…다 미정이에요."
학원들이 바짝 움츠려 들면서 입시정보를 얻으려는 학부모와 수험생들은 당황스럽습니다.
[수험생]
"150일 정도 (남은) 짧은 상황에서 수험생들 입장에서. 이미 경기가 시작됐는데 갑자기 룰을 바꿔버리면 수험생들 입장에선 당황스럽죠.
채널A뉴스 서주희입니다
영상취재 : 김근목 김찬우
영상편집 : 강민
서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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