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읽어주는 남자입니다. KT 아현지사 화재로 주말 동안 시민들은 아날로그의 삶을 살았습니다. 응답하라 1998이었습니다. 동아일보입니다.
현금만 받는 슈퍼마켓. 공중전화에 길게 줄 서있는 사람들. 불편함은 이만저만이 아니었지만 아날로그의 삶으로 잠시 돌아간듯 했습니다. 동아일보는 IT초연결사회의 역풍이라고 제목을 썼습니다. 모든것이 하나로 연결되고, 통신망으로 손가락으로 휴대폰으로 모든 일이 가능한 세상에선 이처럼 화재 한번으로 모든 일이 멈출 수 있다는게 드러난겁니다. 편안함의 이면, 문명의 이기, 불과 다음주면 5G 시대 선포를 앞두고 벌어진 일이라 더 역설적입니다. 혹시 빠름과 편리함 만을 외치는 현대 사회의 흐름에 잠시 브레이크를 걸고 이게 맞는지 생각해보라는 뜻은 아니었을까요.
다음신문입니다. 이번엔 조선일보입니다. 얼마전 남북 군사합의 때문에 군의 응급헬기가 제 시간에 못떴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이번엔 산불 헬기도 늦게 뜬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북한에 통보하느라 산불을 진화해야하는 헬기가 2시간이나 늦게떴다는 겁니다. 산불은 초기에 얼마나 빨리 진압하느냐가 중요한데, 오후 2시 42분에 헬기 이륙 준비를 마치고도 국방부, 합참, 북한에 통지를 하느라 1시간이나 지체됐습니다. 산불땐 선 조치하고나서 나중에 북한에 통보해도 된다던 국방부의 설명과는 이번에도 또 달랐습니다. 일각에선 우리 병사가 쓰러지고, 우리 영토에 불이나도 북한에 보고하는게 우선이냐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다음신문입니다. 이번엔 중앙일보입니다. 이재명 지사가 돌연 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의 취업 의혹 이야기를 꺼내들었습니다. 혜경궁 김씨의 트위터 글의 명예훼손 여부를 가리려면, 그 글에 나와있는 문준용 씨 취업 의혹을 먼저 법적으로 밝히라는 겁니다. 친문 세력과 전면전을 펼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야당에서는 이 지사가 기어코 그분을 건드렸다. 역린을 건드렸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혜경궁 김을 수사하려면 문준용씨 취업 의혹부터 수사해야하는데 청와대가 이를 감당할 수 있겠느냐는 뜻으로 말한 것 아니냐는 겁니다. 잠시후에 자세히 논의해보겠습니다.
다음은 경제지도 한번 보실까요. 한국경제입니다. 문 정부가 벤치마킹한 대만의 탈원전 정책. 그런데 국민투표로 탈원전 정책을 폐기하기로 했습니다. 탈원전 법안 폐기 국민투표. 결과는 59대 41. 결국 대만에서 탈원전 법은 폐기되빈다. 2년도 못넘기고 폐기되는 겁니다. 탈원전으로 대만의 전력이 부족해졌고 지난 8월 대규모 블랙 아웃을 겪은 뒤 이번 국민투표까지 이어졌습니다. 최근 국내에서도 탈원전 정책을 재검토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만큼 대만의 국민투표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다음신문입니다. 이번엔 경향신문입니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선물한 풍산개 곰이가 임신한채로 남한으로 왔는데, 귀여운 새끼들을 낳았습니다. 대통령 내외가 관저 앞마당에서 강아지들을 품에안고 행복해 하는 모습입니다. 박근혜 정부때도 청와대 진돗개가 강아지를 낳아서 강아지 이름을 대국민 공모로 부친적이 있는데, 이번 풍산개 새끼들은 이름을 어떻게 정할지 궁금하군요.
다음신문입니다. 이번엔 한국일보입니다. EBS 교육방송이 김정은 위원장의 입체퍼즐을 만들고, 평화를 여는 지도자, 세계 최연소 국가원수라고 소개해 논란입니다. 우리 아이들의 교육 교재와 교보재를 만드는 교육방송이 무슨 백두칭송위원회냐라는 비판도 일고 있습니다. 잠시 후 핫플에서 상세히 다뤄보겠습니다. 지금까지 신문읽어주는 남자였습니다.
[2018.11.26 방송] 김진의 돌직구쇼 103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