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형 강제입원 의혹 등이 제기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오늘(24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경찰이 기소의견으로 송치한 사안 외에 모든 혐의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 연결하겠습니다.


친형 강제입원 의혹 등이 제기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오늘(24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경찰이 기소의견으로 송치한 사안 외에 모든 혐의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 연결하겠습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우선 이렇게 눈도 내리는 험한 날에 우리 언론인 여러분 쉬지도 못하시고 이렇게 일터로 나오게 해서 우선 송구하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일정 협의를 하는 과정에 주중에 조사를 받는 건 도정에 약간의 피해가 올 수도 있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주말을 택했다는 점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오늘 조사를 받는 것은 죄가 된다는 사람, 또 죄가 안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 입장을 확인하는 자리기 때문에 제가 이 사안에 대해서 성실하게 소명하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보건국장에게 친형 강제입원 지시했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거기에 대해서 한말씀해 주시죠.

[이재명 / 경기지사]
전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강제입원을 시킨 것은 저희 형수님이셨고요. 저희는 정신질환자의 비정상적인 행동으로 우리 시민들이 또 공직자들이 피해를 입기 때문에 정신보건법에 의한 절차를 검토하도록 했을 뿐입니다.

여러분께서도 아시다시피 정신보건법이 제정된 건 여의도 광장에 정신질환자가 질주를 하면서 많은 어린이들이 죽고 다친 사건 때문에 만들어진 겁니다.

가족들에 의한 입원 또는 본인이 동의해서 하는 입원 말고 명백한 정신질환 의심자들의 공익 침해 행위, 그걸 방어하기 위해서 정신질환으로 사람을 해칠 위험이 있는지 확인하는 절차가 마련된 겁니다.

아시다시피 저희 형님은 안타깝게도 90년대 중후반부터 이미 조울증으로 여러 문제를 일으켰고 실제로 치료를 받기도 한 분이시기 때문에 증세가 날로 악화되고 또 시민들, 특히 공직자들에 대한 피해를 많이 입혔기 때문에 정신질환이 있는지 없는지를 진단하는 절차를 진행하다가 중단한 게 전부입니다.

오히려 그때 당시에 진단을 해서 치료할 기회를 가졌다면 제 형님이 조울증으로 덤프트럭에 돌진해서 자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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