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길이 치솟는 사고 차량에서 사람을 구하는 일은 대단한 용기가 필요한데요.
어제 전해드린 대로 그런 상황을 보고 주저 없이 달려든 의인 택배 기사가 있었습니다.
백종규 기자가 이 '의인' 택배 기사를 사고 현장까지 가서 직접 만나봤는데요.
백종규 기자한테 자세한 얘기 들어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백종규 기자!
택배 기사분이 참 대단한 일을 한 것 같은데요.
실은 어제 오늘 일은 아니고 시간이 좀 흐른 뒤에 알려진 거죠?
[기자]
'의인' 택배 기사의 용기 있는 행동은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우선 영상을 보실 텐데 차량 블랙박스입니다.
그런데 카메라에 빗물이 튀어 화면이 고르지 못한 점 먼저 말씀드립니다.
지난 8일 오후 전북 고창군 상하면에 있는 한 교차로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택배 기사 35살 유동운 씨는 고객들에게 택배 배달을 마치고 복귀하는 길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디에선가 경적 소리가 울렸습니다.
소리를 따라가 보니, 도로 옆 논에 승용차가 추락해 불길이 치솟는 상황을 목격하게 됩니다.
유 씨는 먼저 소방에 신고부터 하고 전화 연결이 된 상태로 불이 난 차량에 뛰어들었습니다.
화염 때문에 차량이 곧 폭발할지도 모르는 상황이었지만, 망설임이 없었습니다.
유 씨는 운전자인 36살 김 모 씨를 구해내고 불이 난 차량에서 멀리 대피시키기도 했습니다.
차량이 폭발할지도 모르는 위급한 상황이었는데, 정말 침착하게 대응한 것 같네요.
그런데 구조 이후 대처도 잘했다고요?
[기자]
운전자를 구조할 당시 유 씨의 귀에는 블루투스 이어폰이 있었는데요.
이 이어폰으로 소방 상황실과 통화하면서 상황에 대처했고 다친 운전자를 살뜰히 살피기까지 했습니다.
이날 비가 내리고 있었는데요.
운전자 김 씨의 체온이 떨어질까 봐 자신의 근무복을 가져와 덮어주고, 의식을 잃지 않도록 계속 말을 걸어 운전자가 잠들지 않게 했다고 합니다.
화면에 나오지는 않지만, 자신의 차량에 부축해 데려가 119구조대가 올 때까지 보살피기까지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사고 차량 운전자는 지금 어떤 상황인가요?
[기자]
사고 차량은 BMW 520D 승용차였는데요.
저희가 취재를 시작했을 때, 그동안 화재가 빈번했던 차량이기 때문에 차량 결함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운전자와 운전자 가족들을 상대로 취재를 해봤는...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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