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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추락 거듭...OPEC "공급과잉 우려" / YTN

YTN news 2018-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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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추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이란 제재로 한때 1배럴에 100달러까지 오를 것이란 예상이 크게 빗나간 것입니다.

석유수출국기구 OPEC은 내년 공급 과잉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유는 전날보다 7.1% 폭락해 1년 만의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이번 주까지 포함하면 6주 연속 하락세입니다.

지난달 3일 배럴당 76달러 선까지 치솟으며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30% 가까이 하락한 것입니다.

이 같은 국제유가 추락은 트럼프 행정부가 발 빠르게 대처한 데 영향받았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측이 최근 "산유국들은 하루 100만 배럴을 줄여야 한다"고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와 석유수출국기구 OPEC이 원유 생산을 줄이지 않을 것"이라며 곧바로 제동을 걸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앞서 이달 초 이란제재와 관련해 우리나라, 인도 중국 등 8개 나라에 대해 이란산 원유 수입금지 조치를 면제하기로 했습니다.

[피낙 샤크라바르티 / 전 인도 외교관 : 미국의 제재 면제 조치는 인도가 원유 구매를 감축하는 조건으로 하는 일종의 보상인 것입니다.]

여기에 미국 금리 인상 기조와 미·중 무역갈등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로 원유 수요가 크게 줄 것이란 전망이 커졌습니다.

석유수출국기구, OPEC은 내년 세계 원유 수요 성장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까지 나타냈습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원유는 미 달러화로 거래되는데 달러화 강세로 비용이 커져 수요자들의 부담을 높인 것도 한몫했습니다.

이런 점들로 국제 유가가 쉽게 반등하기 어렵지 않겠느냐는 관측입니다.

다만 경기둔화가 현실화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최근 낙폭이 과도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YTN 이종수[[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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