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캘리포니아 산불 사망자 31명으로 늘어...역대 최다 / YTN

YTN news 2018-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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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주에서 지난 8일부터 동시다발로 일어난 대형 산불로 지금까지 31명이 숨지는 등 사상 최대의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시보다 넓은 면적이 탔는데 유명 연예인을 포함해 지역 주민 30만 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정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소방관들이 잿더미로 변한 구조물 사이에서 시신들을 수습합니다.

화마의 위력을 보여주듯 승용차는 뼈대만 남기고 앙상하게 탔습니다.

[파블로 시구엔자 / 샌프란시스코 소방관 : 우리 동료가 여기에서 시신을 한 구 찾아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동시다발로 대형 산불이 난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화마로 인한 희생자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산림 당국이 집계를 시작한 뒤 단일 산불로 인한 인명 피해로는 85년 만에 최대 규모입니다.

연락이 두절 된 주민만 2백여 명.

산불로 모두 탄 집터 수색이 진행되면서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일부 시신은 심하게 훼손돼 현장에서 DNA 감식반원들이 신원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당국은 주민 30만 명에게 집을 포기하고 대피하라고 명령했습니다.

때문에 연예인이 많이 사는 캘리포니아 남부에서는 영화 '300'으로 유명한 배우 제라드 버틀러가 전소 된 자신의 집 사진을 SNS에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산불의 기세가 약해지나 싶었지만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고온건조한 샌타애나 강풍도 불어옵니다.

[토니 임브렌다 / LA 카운티 소방당국 : 샌타애나 강풍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틀 안에 올 것 같습니다.]

전신주가 쓰러지거나 선이 끊어져 산불을 키우고 있다는 우려 때문에 전력회사들은 강제 단전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동시다발로 일어난 이번 산불을 완전히 진압하는데 소방당국은 3주 이상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YTN 정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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