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0일) 서울 도심에서는 정부의 탄력근무제 확대 추진을 반대하는 민주노총의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정부를 강도 높게 비판하며 오는 21일 총파업에 나서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종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청 앞 대로변이 형형색색의 깃발을 든 노동자들로 가득 메워졌습니다.
노동법 개정과 비정규직 철폐 등을 요구하기 위해 민주노총이 개최한 대규모 집회입니다.
경찰 추산 4만 명, 주최 측 추산 6만 명이 참여했습니다.
[노동자 대회 집회 참석자 : 촛불의 명령이다. 노동 적폐 청산하라. 노동 적폐 청산하라.]
참가자들은 임금을 깎고 장시간 근무를 부추기는 탄력 근로제 확대는 후퇴한 노동정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최저임금법의 원상회복도 요구했습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에 대한 기대가 실망으로 변하고 있다며 오는 21일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김명환 / 민주노총 위원장 : 정부와 국회는 노동자 민중의 요구를 집행해야 할 의무와 책무와 반대로 자본가 요구의 탄력 근로제 확대를 밀어붙이려 하고 있습니다.]
비슷한 시각, 경찰 차벽을 사이에 둔 대한문 등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을 촉구하는 보수단체의 집회가 열렸습니다.
5백여 명이 모였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변호를 맡았던 서석구 변호사도 발언대에 올라 한미 동맹 강화 등을 촉구했습니다.
경찰은 집회 장소 주변에 대규모 인원을 배치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지만, 두 단체 사이에 물리적 충돌은 없었습니다.
YTN 이종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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