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원 화재의 피해자 대부분은 경제적 여유 없이 고시원 생활을 하는 일용직 노동자였습니다.
피로에 지쳐 잠든 때에 불이 난 것도 피해가 커진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시원 화재로 숨지거나 다친 사람은 모두 3층과 옥탑방에 살고 있었습니다.
방 한 칸의 가격은 보증금 10만 원 이하에 월 30만 원 수준.
하루하루 힘들게 벌어 먹고사는 이들의 보금자리였습니다.
[정 모 씨 / 화재 고시원 부상자 : 일정 수입이 없으니까, 가족들이 내를 도와줘야 하는 입장이니까 한 푼이라도 아껴주자 해서 괜히 보증금 걸고 이러는 것보다는 애들 장가가고 이러니까 한 푼이라도 절약한다고….]
화재 피해자 대부분은 40대에서 70대인 일용직 노동자였습니다.
제 옆에 보이는 곳이 화재가 난 고시원 건물입니다.
맞은편 건물은 물론이고, 이 일대가 한 건물 건너 한 곳꼴로 일용직 근로자가 많이 거주하는 고시원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이름은 고시원이지만, 사실상 쪽방촌이나 마찬가지인 곳입니다.
소방당국은 피곤한 거주민들이 한참 잠들어 있을 때 불이 나 대피가 늦은 것도 피해가 커진 원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권혁민 / 서울 종로소방서장 : 심야 시간대고 대부분 근로자분이, 생계형 근로자시기 때문에 새벽 시간이고 해서 아마 출입구가 봉쇄됨에 따라서 대피하는 데 좀 어려움이 있었을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경찰은 방화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사망자를 모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확한 사인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YTN 조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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