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사와 급식보조원, 돌봄지도사 등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15일까지 임금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파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학교 급식과 방과후돌봄에 큰 혼란이 예상됩니다.
추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학교 영양사와 급식조리원, 행정 직원 등으로 구성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연대회의는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92%의 압도적인 지지로 파업에 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연대회의 측은 이에 따라 중앙노동위원회의 쟁의 조정을 일단 지켜보겠지만 끝내 집단교섭이 타결되지 않으면 전국적인 파업에 들어가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정인용 /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사무처장 : 15일까지 조정에서 합의가 되지 않으면 그 이후에 빠르면 21일 아니면 11월말 경 파업할 예정입니다.]
연대회의는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저임금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또 교통비와 급식비 등이 최저임금 산입범위에 들어오면서 실질임금이 줄었다며 기본급 인상과 근속수당의 현실화 등의 요구 조건을 내놓고 있습니다.
반면 사용자인 17개 시도교육청은 예산 문제로 이들의 요구를 모두 받아들일 수 없다며 난색을 표해왔습니다.
이런 이유로 지난 9월부터 진행돼온 양측의 교섭은 끝내 결렬됐고 지금은 중앙노동위원회의 쟁의조정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9만여 명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학교 현장에서 급식 대란 등 혼란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YTN 추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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