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이 한강하구를 이용하기 위한 공동 수로 조사를 오늘부터 시작합니다.
첫 조사가 오전에 예정돼 있다가 썰물 때문에 오후로 밀렸는데, 이제 곧 시작할 예정입니다.
한강 하구가 내려다보이는 곳에 나가 있는 YTN 취재기자 불러 보겠습니다. 강정규 기자!
그곳에서 오늘 공동 조사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건가요?
[기자]
네 지금 제가 서 있는 오두산 전망대는 곳은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 서해로 뻗어 나가는 지점입니다.
오늘 공동조사가 이뤄지는 남북 공동관리 수역의 동쪽 끝자락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게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 관산반도인데요.
지금은 간조 때라 강 사이에 넓게 모래톱이 드러날 만큼 물이 많이 빠져 있는 상태입니다.
그래서인지 북녘 땅이 더 가깝게 느껴지는데요.
당초 남북은 오늘 오전 10시에 인천 강화 교동도 인근 강 위에서 만나기로 했지만, 이 썰물 때문에 만나지 못했습니다.
북측 선박이 약속한 수역에 나오지 못한 건데요.
북측이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통해 오후 2시 반에 다시 만나자고 제안해 왔습니다.
우리 측은 충분한 조사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오후 1시 반에 만나자고 역제안을 했는데요.
논의 끝에 결국 북측에서 제시한 대로 2시 반에 조사를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우리 측 조사단은 배 위에서 계속 대기하고 있는데요.
조사가 시작되면 제가 지금 서 있는 이곳 오두산 통일 전망대에서도 조사선의 모습을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조사는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나요?
[기자]
이번 수로 조사에는 남북한 양측의 전문가 10명씩 참가합니다.
우리 측 해양수산부 조사선 6척이 투입되는데요.
조사선에는 바다의 적십자기라고 불리는 국제 수로국의 수로 측량깃발을 달았습니다.
조사 구역은 지금 제가 서 있는 김포 반도에서 인천 강화 교동도 서남쪽까지 길이 79km, 면적 280 제곱킬로미터에 달합니다.
남북 조사단은 오늘부터 12월 말까지 3개 구역으로 나눠서 수로 조사를 벌이게 되는데요.
주로 한강하구의 항행 가능성을 판단하기 위해 유속과 수위 변화, 수중지형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1 월말쯤 수중 지형도와 해도를 작성해 국방부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남북이 한강하구 공동 조사에 나선 건 정전협정 체결 이후 처음 있는 일이죠?
[기자]
1953년 정전...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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