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임종석 때리기' 깜짝 연대?...속내 제각각 / YTN

YTN news 2018-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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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대통합을 두고 으르렁대던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연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청와대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일종의 임종석발 '깜짝 연대'인데, 양당의 속내는 무엇일까요?

이만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유럽 순방 기간인 지난달 17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국정원장과 통일, 국방부 장관과 함께 강원도 철원 비무장지대를 방문했습니다.

[임종석 / 대통령 비서실장 (지난달 17일) : 북측에서 (지뢰제거 작업) 하는 건 노란 선 너머의 저기 말씀하시는 거죠?]

비서실장으로서 적절한 것이냐는 논란 속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일종의 깜짝 연대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손학규 대표가 먼저 차지철, 최순실까지 끄집어내 임종석 실장이 자기 정치를 하고 있다고 치고 나갔습니다.

[손학규 / 바른미래당 대표 : 비서실장은 나서는 자리가 아닙니다. 자기 정치 하려거든 비서실장 자리에서 내려오십시오.]

뒤이어 한국당도 '평양냉면' 논란을 계기로 임 실장은 물론 자존심도 없느냐며 청와대까지 싸잡아 타격했습니다.

[김병준 /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 그 정도의 모욕적인 언사를 듣게 했으면 청와대가 반드시 사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양당 모두 청와대 권력을 견제하는 건 야당의 당연한 모습이라고 입을 모으지만, 속내는 제각각인 것 같습니다.

한국당은 고용 세습 국정조사 카드로 민주당을 압박하고, 청와대를 집중적으로 공략해 정국 주도권을 쥐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당 일각에서는 차기 당권 주자로 꼽히는 김성태 원내대표가 청와대 공격 선봉에 서는 것은 이참에 대여관계에 있어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주려는 것이란 평가도 나옵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임종석 실장은) 맥아더 선글라스 끼고 정치적 행위 해서는 안 될 사람입니다. 자중하십시오.]

손학규 대표의 경우 탈당설로 소란스러운 내부 분위기를 다독이고, 문재인 정부와의 대립각을 부각해 보수 우파 끌어안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입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내부에서는 임종석 실장과 청와대 '동시 때리기'로 나름 재미를 봤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지지층도 챙기고 여권의 잠재적인 대권 주자까지 흔들어 놨으니 일거양득이란 겁니다.

YTN 이만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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