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일당과 댓글 조작을 벌였다는 혐의를 받는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첫 재판이 6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증인으로 출석한 드루킹 측근은 김 지사가 댓글 조작 프로그램 개발을 허락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증언했고, 김 지사 측은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권남기 기자!
김경수 지사의 첫 재판이 오늘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렸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김경수 지사의 첫 공판은 오전 10시에 시작됐습니다.
김 지사는 재판 출석에 앞서 재판 과정을 통해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지사의 말, 직접 들어보시죠.
[김경수 / 경남도지사 : 남아있는 법적 절차도 충실하고 성실하게 이행하겠습니다. 재판 과정을 통해서 모든 진실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재판정에 들어간 김 지사는 방청객에게 웃으며 인사를 하는 등 비교적 여유로운 모습이었는데요.
첫 재판부터 댓글 조작 프로그램 시연회 참석 여부를 놓고 특검과 김 지사 측 양측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오늘 재판에서 증인으로 나선 드루킹 김동원 씨의 측근 서유기 박 모 씨는, 김 지사가 댓글 조작 프로그램인 킹크랩의 개발을 허락한 것으로 드루킹에게 전해 들었다고 증언했습니다.
또, 김 지사가 보낸 기사는 알파벳 AAA로 표시하며 댓글 조작을 먼저 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김 지사 측은 드루킹이 구치소에서 작성한 노트에 공범들과 진술을 조율하는 내용이 있다며, 드루킹 측근들의 증언은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결국, 이번 재판의 핵심은 지난 2016년 11월, 이른바 '킹크랩' 시연회 당시 무슨 일이 벌어졌느냐는 겁니다.
특검은 당시 김 지사가 드루킹에게 댓글 조작 프로그램인 '킹크랩'의 개발과 운영을 허락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김경수 지사 측은 그동안 당시 경공모 사무실에는 있었지만 시연회 등은 보지 못했다고 주장해 왔는데요.
오늘을 시작으로 재판 기간 내내 양측의 주장이 첨예하게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YTN 권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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