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실무 대화가 속도를 내지 못하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결코 실패하지 않도록 연말까지 기회를 잘 살리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서울에 오면 한라산을 구경시켜줄 수 있다고도 밝혔습니다.
오늘 문 대통령과 국내외 출입기자들이 북악산 등산에 나섰는데 신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새벽 비로 흙이 촉촉해진 북악산을 문재인 대통령과 기자들이 올랐습니다.
숙정문에서 출발해 창의문으로 이어진 1시간 50분 코스에 국내외 126개 언론사 기자 147명이 함께했습니다.
북악산 성곽길에 오른 시민들과 문 대통령은 사진을 찍으며 반갑게 인사를 나눴습니다.
청운대에서 잠깐 쉬면서 가진 짧은 기자간담회.
김정은 위원장이 올해 답방하면 무엇을 보여줄지를 묻자 문 대통령은 이렇게 답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백두에서 한라까지' 이런 말도 있으니까 원한다면 한라산 구경도 시켜줄 수 있습니다.]
아직 일정이 구체화되지 않아 계획이 세워진 것은 아니라면서 평양에서 따뜻한 환대를 받아 어디를 보여줄지 조금 걱정도 된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성공시키기 위해 연말까지 북한과 미국 사이에서 적극적인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진행되고 있는 평화 프로세스가 결코 실패하지 않도록 정말 이 기회를 제대로 살려내도록 우리가 한편으로는 북한과 또 한편으로는 미국과 이렇게 노력을 해야 하는 것이고요.]
2차 북미회담이 내년으로 넘어가고 종전선언이나 김정은 위원장 서울 답방 등 큰 외교 일정이 줄줄이 순연될 거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문 대통령이 다시 수석 협상가 역할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방한한 북미 비핵화 협상 실무 책임자, 스티브 비건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를 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만날지도 관심입니다.
문 대통령은 성장률 등 경제 지표가 나쁜 가운데서도 민생의 어려움을 덜면서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 공정경제 기조를 잘 해나가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올해 국정 목표를 재확인했습니다.
다음 달 5일로 예정된 여·야·정 상설협의체 첫 회의를 앞두고는 중요한 입법과 예산안이 잘 통과될 수 있도록 국회와 잘 협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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