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폭발물 소포 50대 용의자 체포...범죄경력 공화당원 / YTN

YTN news 2018-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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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민주당 진영을 대상으로 한 폭발물 소포 연쇄 배달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체포됐습니다.

50대 남성인데, 범죄 경력이 있는 공화당원으로 밝혀져 다음 달 초 중간선거를 앞두고 공방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반 트럼프 진영을 표적으로 한 폭발물 소포 연쇄 배달 사건.

그 유력 용의자로 56살 시저 세이약이 플로리다 주에서 체포됐습니다.

소포에서 채취된 지문 등 DNA로 신원을 추적한 결과입니다.

세이약은 공화당원으로 절도와 마약에 폭발물 사용 위협 등의 범죄 이력이 밝혀졌습니다.

[제프 세션스 / 美 법무장관 : 폭발물 불법 발송과 전직 대통령과 타인에 대한 위협 등 (5가지) 혐의로 최고 58년 형에 처할 수 있습니다.]

함께 몰수된 그의 밴 차량 차창에는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고 클린턴 전 국무장관 등을 공격하는 스티커들로 가득했습니다.

앞서 민주당 코리 부커 의원과 클래퍼 전 국가정보국장에 대한 폭발물 배달도 적발됐습니다.

당국은 이로써 모두 13개의 사제폭탄이 배달됐고 그 일부와 용의자와의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크리스토퍼 레이 / FBI 국장 : 각 장치들은 6인치 PVC 파이프와 소형 시계, 배터리, 전선 등으로 구성돼 있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치적 폭력'이라 거듭 규탄하며 통합을 촉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미국민은 반드시 하나가 돼야 합니다. 세계에 평화와 사랑, 조화로 통합돼 있음을 보여줘야 합니다.]

중간선거를 코앞에 두고 불거진 '악재'에 공화당의 결집과 투표를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당국은 공범자나 다른 범인이 있을 가능성을 두고 추가 용의자 검거에 나서는 한편 정확한 범행 동기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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