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0년 전부터 보석 세공술이 발달했던 전북 익산에서 보석을 주제로 한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화사한 가을 단풍만큼이나 아름다운 보석제품 100만여 점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고 합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희망을 상징하는 보석 '오팔'이 화사한 빛을 내뿜습니다.

10월의 탄생석 오팔은 적절한 수분이 있으면 아름다움을 유지하지만, 관리하지 않으면 돌로 변하는 신기한 보석입니다.

순결과 건강을 상징하는 진주가 영롱한 빛을 내며 아름다움을 뽐냅니다.

이 진주는 보는 각도에 따라 무지개처럼 다양한 색이 나타납니다.

[김수정 / 익산보석박물관 학예 연구사 : 이 특수효과 보석은 빛의 간섭이나 파동에 의해서 여러 가지 생각지 못한 변화가 있고 입체적으로 나타나는 효과가 있습니다.]

보석 세공술을 대표하는 도시 전북 익산에서 보석 축제의 막이 올랐습니다.

전시장을 채운 보석은 무려 100만여 점.

하나하나마다 보석 장인들의 숨결이 느껴집니다.

축제에서는 보석 장인들의 얼과 혼이 담긴 작품을 감상할 수 있고 다양한 보석 제품들도 구매할 수 있습니다.

관람객들은 각양각색의 매력을 뽐내는 보석에서 좀처럼 눈을 떼지 못합니다.

[국승애 / 전북 익산 황등면 : 익산 보석 알아주죠. 너무 디자인도 다양하고 좋은 제품들이 많아서 생각해보고 이후에 다시 방문할 예정입니다.]

축제 기간에는 보석 제품을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고, 유행이 지났거나 오래된 보석을 새것처럼 가공해주는 행사도 진행됩니다.

[박치수 / 보석축제 담당자 : 지난 40여 년 동안 세계 각국으로 수출하던 제품을 뛰어넘는 새로운 디자인의 보석제품을 개발해서 축제를 준비했습니다.]

찬란했던 백제의 보석 세공기술을 만날 수 있는 보석축제는 다음 달 4일까지 이어집니다.

YTN 백종규[[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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