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태풍 '위투'가 서태평양의 미국령 사이판섬을 강타했습니다.
사이판공항이 폐쇄되면서 우리 여행객 천여 명의 발이 묶였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종수 기자!
태풍 '위투'로 사이판이 아수라장이 됐다죠?
[기자]
최대풍속 시속 290㎞의 강풍을 동반한 태풍 위투가 어젯밤 사이판이 포함된 북마리아나 제도를 휩쓸었습니다.
주민과 관광객이 밀집해 있는 사이판이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사이판 인근 작은 섬들은 전화 불통 등으로 연락이 두절된 상태라 정확한 피해 상황조차 집계되지 않고 있습니다.
인명피해도 발생했습니다.
현지 당국은 페이스북을 통해 44세 여성이 버려진 건물에서 대피할 곳을 찾다가 강풍에 건물이 무너져 숨졌다고 전했습니다.
부상자도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정확한 규모는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많은 중요 인프라 시설이 파괴돼 접근조차 불가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사이판 거주자들은 메신저 등을 통해 지금까지 경험한 최악의 태풍이었다며 피해 상황을 전했는데요.
워싱턴포스트는 위투가 미국 본토나 미국령을 강타한 폭풍 가운데 1935년 이후 가장 강력한 폭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사이판 공항마저 폐쇄돼 우리 여행객들이 오도 가도 못하는 처지에 빠졌다죠?
[기자]
우리 외교부 당국자는 사이판공항이 24일부터 폐쇄됐으며, 현재 한국인 여행객이 현지에 천여 명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현재까지 우리 국민의 실종, 사망, 부상 등 피해 접수는 들어온 것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현지 리조트 등에 머물고 있는 우리 여행객들은 침수 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특히 현지 영사관이 별다른 안내를 하지 않아 고립된 여행객들을 더욱 힘들게 했습니다.
고통을 겪고 있는 우리 여행객 얘기를 직접 들어보시죠.
[김태현 / 사이판 여행객 : 물이 침수가 되는 바람에 윗층으로 이동을 해가지고 계속 복도에서 난민들처럼 계속 앉아 있다가...제일 저희도 열이 받는게 영사관에서 문자도 한 통 안 왔고 항공사에다가 전화를 해보라는 말만 하고 전혀 조치가 없어서 저희도 난감해하는...]
그렇다면 공항이 언제 재가동되게 되나요?
[기자]
현지에서는 사이판 국제공항 운영이 이르면 28일 재개될 것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는데...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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