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설명회 줄줄이 연기...학부모 혼란 / YTN

YTN news 2018-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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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유치원 비리 대책 발표를 앞두고 현장에서는 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부 사립유치원들이 폐원 가능성까지 내비친 가운데 입학 설명회를 연기하는 유치원들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공식적으로는 국공립 입학 시스템을 도입할지 고민하고 있다는 설명이지만, 정부에 반발하는 측면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한동오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의 사립 유치원입니다.

해마다 11월 초면 원아 모집을 위한 입학 설명회를 진행했지만 올해는 일정을 연기했습니다.

[사립 유치원 관계자 : (언제쯤 다시 열릴지 알려주실 수 있나요?) 저희도 아직 계획이 없습니다.]

입학 설명회를 미룬 유치원은 확인된 곳만 10여 곳.

언제 설명회를 여는지, 언제 추첨이 가능한지 기약조차 없습니다.

[사립 유치원 관계자 : 그게 미정이에요. '처음학교로'로 할지 저희 자체로 할지 아직 미정이에요.]

공식적으로는 정부가 권하는 유치원 입학 시스템, '처음학교로'의 도입 여부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게 이유입니다.

하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유치원 감사 결과를 공개하기로 한 정부에 대한 반발의 의미도 적지 않습니다.

정부의 대책 발표를 지켜본 뒤 대응 수위를 결정하겠다는 의도도 있어 보입니다.

'처음학교로' 도입을 결정한 유치원들은 설명회를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지만 혼란스럽긴 마찬가지입니다.

당장 다음 달 인터넷 신청이 시작되지만, 학부모에게 제대로 안내를 할 수가 없습니다.

[사립 유치원 관계자 : 저희가 시스템 등록할 거예요. 그렇게 접수 가능할 것 같아요. 저희도 한 번도 해보지 않아서….]

답답한 건 학부모입니다.

[학부모 : 불안하죠. 저도 내년에 보내야 하는데…. 국공립은 한다고 하고 사립은 취소했는데 이해가 가요, 저는…. 굉장히 자존심 상하죠.]

[장성훈 / 동탄유치원 비상대책위원장 : 또다시 기다리게 되는 거죠. 언제 될지도 모르는 그 기간에 계속 기다리게 될 수밖에 없는 거죠…. 특히 맞벌이 부부들에게는 더더욱 진퇴양난인 거죠.]

일부 유치원들은 정부 대책에 따라선 폐원이나 원아 모집 중단도 강행하겠다는 계획이어서 아이를 맡겨야 하는 학부모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YTN 한동오[[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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