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유치원 비리 파문으로, 돈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국가교육회계 시스템인 '에듀파인'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사립유치원들은 그동안 국공립과 체계가 다르다며 거부해왔지만, 비리의 근원적 차단을 위해 적용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재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13년부터 누리과정 예산 지원을 받으면서 사립유치원에서도 국가교육회계시스템인 '에듀파인'을 사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높았습니다.
하지만 사립유치원은 국공립과 회계 체계가 다르고 규모도 영세해 맞지 않는다며 사용을 거부해왔습니다.
도입을 위해서는 별도의 회계 규칙 마련을 요구해왔습니다.
[이덕선 / 한유총 비대위원장 : 왜 법에 규정돼 있는 것을 정부가 제대로 법을 만들어주지 않고 맞지 않는 규정을 강요하는 겁니까?]
사립유치원의 주장처럼 적용이 어려운 것인지 '에듀파인'의 사용법을 살펴봤습니다.
필요한 구매제품의 수량과 가격을 10원 단위까지 입력해 품의를 합니다.
구매에 이르기까지 담당자와 원감, 원장 등 관계자가 온라인으로 결재해 모든 것이 투명하게 드러납니다.
학부모로부터 비리 의심신고가 접수되면 교육청에서 실시간으로 장부를 들여다볼 수 있어 현장 감사 필요성도 그만큼 줄어듭니다.
[유치원 관계자 : 우리가 쓰는 예산이 어디에서 어디까지 다 보이니까 그게 훨씬 더 쉽고, 그리고 정말 어렵지 않거든요.]
결국 사립유치원의 에듀파인 거부는 이처럼 비리를 숨길 수 없는 투명성에 있다는 지적입니다.
사립유치원에 맞는 회계시스템을 만들어 달라는 것도 결국 도입을 늦추기 위한 구실이 아니었느냐는 시각에 힘이 실리면서 에듀파인의 도입도 시간문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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