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가 현직 임직원은 물론이고 퇴직자의 친인척 7명까지 정규직으로 전환시켜 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1년 전 국회에 보고한 자료에서 우연히 발견된 것입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교통공사가 지난해 11월 국회에 제출한 자료입니다. 전현직 직원의 친인척 중 정규직으로 전환된 무기계약직 14명의 명단이 담겨 있습니다, 이중 절반인 7명이 퇴직자의 친인척입니다.
[유민봉 / 자유한국당 의원]
"전·현직 간부의 자녀 14명이 지금 재직하고 있다는 보고해 주었습니다."
정규직 전환 대상자인 모 차량 사업소 소속 A 씨는 퇴직한 B 부장의 가족이었고, 모 지하철역 소속 C 씨 역시 퇴직한 D 팀장의 가족이었습니다.
당초 교통공사는 지난 3월 정규직으로 전환된 직원의 가족·친인척 108명을 공개하며 퇴직자는 개인정보 보호 때문에 조사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관련 자료가 확인되면서 공사가 의도적으로 친인척 비율을 줄이려는 꼼수를 부린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교통공사 측은 의도적으로 친인척 비율을 줄이려는 의도는 없었다면서도 퇴직자 자녀 7명에 대해서는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뉴스 김단비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박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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