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조금 전 바티칸에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프란치스코 교황의 면담이 시작됐습니다.
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의 방북 초청 의사를 교황에게 전달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습니다.
바티칸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수정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북요청에 어떻게 답했는지 알려졌습니까.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조금 전이죠. 우리 시간으로 저녁 7시 10분부터 바티칸 교황궁에서 프란치스코 교황과 단독 면담을 시작했습니다.
교황궁 2층에 작은 왕좌의 방이란 뜻의 트로네토홀이 있는데요. 이 곳에서 첫 인사를 나눈 두 사람은 교황 서재로 이동해 면담을 하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예고한대로 교황에게 김정은 위원장의 방북 초청 메시지를 전달하며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에 대한 교황의 지지를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교황의 답변은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교황이 한반도의 평화에 평소 관심이 많아 방북 가능성이 아예 없지는 않지만 북한 인권 문제 등 논란이 되는 사안들이 많은 만큼 방북하겠다는 즉답을 내놓기 어려울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할 가능성이 큽니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교황이 긍정적 취지로만 답해도 성과라고 보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과 교황 면담은 1시간 동안 진행됩니다.
통역 말고는 배석자가 없기 때문에 윤영찬 대통령 국민소통수석이 면담 뒤 곧바로 문 대통령을 만나 교황의 답변을 확인하고 브리핑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바티칸에서 채널 A 뉴스 임수정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김준구 박찬기
영상편집 : 김태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