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제하면 곧바로 실손보험료 청구…정보 유출 우려

채널A News 2018-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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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손 의료보험은 가입자가 3천3백만 명에 달해 제2의 건강보험으로 불리죠.

하지만 청구 절차가 너무 번거로워서 몇 천 원 정도 보험금은 그냥 놔둔다는 분들이 적지 않은데요.

정부가 간편하게 청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김현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금융위원회와 보건복지부는 실손보험금 청구 간편화 방안을 논의할 실무협의체를 조만간 발족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마디로 환자가 병원, 약국에서 결제를 하면 자동으로 실손보험료를 청구하게 시스템을 개선하겠다는 것입니다.

실손 보험금을 타려면 환자 본인이 필요한 서류를 일일이 떼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보험금 청구를 포기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지적에 따른 것입니다.

[이성용 / 대전 중구]
“발품 팔아가면서 서류를 다 일일이 제출해야 했는데 (자동 전송이) 정착되면 발품도 안 팔고 편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의료계의 반발이 거셉니다.

[정성균 / 대한의사협회 대변인]
“개인정보 보호법 상에서 진료 내용이 제3자에게 제공되는 것 자체가 의료법 위반이고…”

개인 진료 정보가 무작위 유출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김선달 / 대전 중구]
“자기가 숨기고 싶은 자기 신체적인 불편한 점이 노출되는 게 별로 안 좋겠죠.”

정부는 소비자 단체와 보험업계, 의료계 등이 참여한 토론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한 뒤 제도 개선 방안을 내놓을 방침입니다.

채널A뉴스 김현지입니다.

김현지 기자 [email protected]
김태영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박영래
영상편집 배영주
그래픽 성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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